2024년 연말정산

2번 퇴사에 창업까지, 다사다난 일들로 가득했던 2024년 회고

가끔 네이버 블로그는 해왔지만 nanasan blog에는 1년만에 글을 올린다. 사실 자주 올리고 싶었는데 아무래도 글 올리는 과정이 편하지만은 않아서 생각만 하고 글을 올리진 못했던 것 같다.1 2025년은 좀 더 가벼운 블로그 느낌으로 개편하고, 시덥잖은 글도 자주 올려야지.

2024년에는 퇴사를 두 번이나 하고 창업을 하고, 커뮤니티에 가입해서 활동을 하고, 정말 긴 해외여행도 다녀왔다. 창업 후 일은 하지만 돈을 벌지 않은지 5개월 차. 이렇게 길게 수입이 끊긴 경험도 처음이다. 이렇게 다사다난했던 2024년을 회고해본다.

1월

원래 다니던 회사의 퇴사를 결정 짓고 인수인계 문서를 만들며 다음 회사의 면접을 보러 다녔다. 1월 중순쯤 면접을 봤던 회사들 중 한 곳으로 이직을 최종 결정했고, 2월 중순에 입사하기로 했다.

이때 이 회사와 문화적으로 잘 맞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제품 완성도가 워낙 높고, 일 잘 하기로 유명한 회사에다가 면접 합격률이 극악인데 합격을 해서 가도 후회, 안 가도 후회라면 가봐야겠다는 마음이 있었다. 이미 다니시던 분께서도 잘 맞을 것 같다는 이야기도 해주셔서 가기로 최종 결정을 했다. 이 결정을 후회하진 않지만, 한 번 아닌 건 아니라는 것을 배웠다.

동시에 Show Your Time의 마케팅을 위해 HOC(하이아웃풋클럽) 9기로 합류하여 주 5일 인스타그램을 올리며 콘텐츠 마케팅을 배워나갔다. 갓생을 사는, 혹은 갓생을 추구하면서 자신만의 일로 수입을 창출하는 사람들이 많은 커뮤니티에 들어가서 정말 많은 인사이트를 얻었고, 신났던 게 기억난다.

로컬스티치 크리에이터 타운 서교점에서 하루 숙박을 했다. 용산에서 저녁 약속 후 그냥 집으로 가기보다 강북에서 하룻밤 자고 오고 싶다는 생각으로 찾은 숙소였다. 워케이션 러버인 나에게는 정말 너무 좋은 곳이었다. 너무 비싸지도 않고 숙소 내부에 책상도 있고 1층에 공유 라운지도 있었다. 숙박을 하면 주차가 무료라서 차 가지고 왔을 때 연남동 주변 구경하기도 너무 좋다. 내 마음속에 저장! 💘

1월 브이로그 ↗️

갓생살던 1월

로컬스티치 크리에이터 타운 서교점

2월

완전한 환승 이직을 하려다가 4일을 쉬고 가기로 결정. 입사일을 일주일 뒤로 밀고 강원도에 있는 맹그로브 고성으로 워케이션을 갔다. 그때 봤던 눈을 아직 잊지 못해 겨울만 되면 맹그로브를 떠올린다.

드디어 새로운 회사에 입사. 근데 플랫폼 디자이너로 플랫폼 팀으로 배정을 받았다. 장난스레 취업 사기 아니냐고 말씀을 드렸으나 사실 진심이었다. 최전방에서 사용자와 맞닿은 제품을 만들다가 갑자기 제일 멀리 떨어진 곳으로 배치된 느낌이었다. 일단은 수습 기간동안만이라도 새로운 업무를 챌린지로 받아들이고 열심히 적응해 나갔다.

함께 일하는 개발자 w0nder님도 이직을 한지 얼마 안 된 상태여서 Show Your Time 작업은 올스탑하고 적응에 우선순위를 두었다.

지금은 죽어버린 극락조

2월에는 극락조가 잘 살아 있었네... 이제 식물은 사지 말아야지

2월 브이로그 ↗️

맹그로브 고성 브이로그 ↗️

3월

내 생일이 있는 3월. 지금 사는 지역이 회사랑 가까운 편이라 괜찮겠다 싶어 2년 더 살기로 마음 먹고 전세 2년 재계약을 했다. 하지만 이후 엄청 후회했다. 퇴사를 예상했어야지 차라리 전세가라도 많이 낮췄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회사에서는 2개의 수습 과제를 하느라 정신 없는 나날들을 보냈다. 이때는 그래도 회사를 계속 다녀 보려고 노력하던 시기라 야근도 많이 했다. 근데 팀 내부에 수습만 마치고 퇴사하시는 디자이너님을 보며 알 수 없는 감정이 들었다. 나도 계속 다닐 수 있을까? 사실 자신이 없었다.

다시 주말에 Show Your Time 사이드 프로젝트 진행을 시작했다. 새로운 회사에 적응하며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던 것 같다. 긴장의 연속이었던 평일을 보내고 주말에 쉴 수 없었기 때문에.

3월 브이로그 ↗️

회사에서 사먹는 커피로 버텼던 3월

회사에서 사먹는 커피로 버텼던 3월

4월

회사를 계속 다닐지 말지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던 4월. 내가 속한 커뮤니티에는 회사 밖에서 스스로 돈을 버는 분들과 소통하고, 주말에는 사이드 프로젝트로 내 제품을 만들며 보내며 회사에 계속 있는 게 맞을까? 맞지 않은 팀에서 난 뭘 하고 있는 걸까? 계속 의문이 들었다. 또 자세히 말하긴 어렵지만 안 맞을 거라 생각한 회사 문화가 정말 진짜 안 맞는구나를 확신해 나갔다.

별개로 4월부터는 차를 타고 출퇴근을 했는데 너무 행복했다. 차가 막힐 땐 지겹기도 했지만 역시 나는 운전을 사랑하는 사람이구나 생각했다. 날씨도 좋아서 그렇게 느꼈을 수도 있다.

애플 스튜디오 디스플레이를 구매했다. 아직까지 잘 쓰고 있지만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돈으로 스트레스를 풀었던 것 같다. ‘회사를 다니면 월급이라는 게 주어지고, 나는 이런 걸 살 수 있어. 그리고 이 할부가 끝나기 전에 회사를 퇴사하지 마.’ 이런 생각이었던 것 같다.

4월 브이로그 ↗️

애플 스튜디오 디스플레이

애플 스튜디오 디스플레이

5월

수습 평가가 끝난 5월. 혹시나 평가가 예상했던 것 보다 낮게 나올까 걱정했었는데 생각보다 좋은 평가를 받아서 기분이 좋았다. 그래서 다시 한 번 퇴사하겠다는 마음을 조금은 묻어두고 열심히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나와 맞지 않는 회사의 제도들을 어떻게든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지냈다.

수습 평가는 끝났지만 마지막 과제는 실제로 개발될 기능이라 계속해서 해나갔다. 근데 이게 잘 진행이 되어가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 마음이 불안했다. 기능 조직인 상태에서 TF로 일하는 게 정말 나와 잘 맞지 않는구나를 깨달았다. 나는 목적 조직으로 하나의 목적을 향해 다같이 달려가고 매일 그 목적에 대해 얘기하며 일할 때 더 동기부여를 받는 사람이구나를 확신했다.

수습 종료 후 간만 보던 사내 탁구 동호회에 가입하여 오랜만에 탁구 레슨을 다시 받기 시작했다. 역시 나는 탁구를 칠 때 살아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탁구 동호회 동료들 덕분에 불안한 마음은 잠시 내려놓고 즐겁게 회사를 다닐 수 있었던 것 같다.

지금은 사라진 수원의 독서 모임에 처음 참여하게 되면서 2024년 첫 번째 책을 읽었다. 아주 오랜만에 행복하다는 느낌이란 책인데, 소설가의 에세이다. 아직까지 그 따뜻한 느낌이 마음속에 남아 있다. 계속 불안한 마음 때문에 도통 책을 못 읽고 있었는데 독서 모임이 아니었다면 이 책도 사실 다 못 읽었을 것 같다.

5월 브이로그 ↗️

탁구에 미쳐서 살던 5월

탁구에 미쳐서 살던 5월

6월

어느 날씨 좋던 날, 양재에서 열린 HOC 오타쿠 발표회에서 내가 어떻게 덕질로 디자이너가 되었는지 발표했다. 사실 이 내용은 잘 정리해서 유튜브 영상으로도 만들려고 했는데 깜빡했다. 어차피 옛날 얘기라서 나중에라도 편집해서 올려봐야지!

밑미에서 자책을 멈추는 글쓰기 리추얼을 들으며 아침마다 자책 없는, 긍정적인 내용으로 가득한 글쓰기를 하기도 했다. 근데 페널티가 없다 보니 잘 참여하다가 막판으로 갈수록 많이 빠져서 죄책감을 느꼈다. 자책하면 안되는데

HOC에서 슨케터님의 강의를 들었다. 그때 배운 내용은 네이버 블로그 글로 정리해놨다. 제일 인상 깊었던 건 사주・타로 제품은 부정탈까봐 악성 리뷰가 달리지 않는다는 내용이었다. 빵 터졌었던 기억이 난다.

지역 탁구 대회에 나가서 직장인부에서 입상을 했다. 입상이란 좋은 표현을 썼지만 사실은 공동 3등. 마지막 준결승 경기가 엄청 아쉬웠다. 배가 너무 고팠는데 건너에 햄버거를 먹고 있는 동료들을 보니 빨리 끝내고 점심을 먹고 싶은 마음이 컸다. 그래서 멘탈이 무너져 가는데 잡지 않고 빨리 끝내고 싶어서 막 쳤다.

회사에서는 계속해서 수습 과제 겸 기능을 만들어 나갔는데 고독했다. 팀장님과 피드백을 주고 받으며 발전시켜 나가고는 있었지만 개발 팀과의 협업은 거의 없던 상태였다. 이런 걸 혼자 다 결정해도 될까 싶은 생각으로 계속 작업을 해나갔던 기억이 난다.

6월 브이로그 ↗️

슨케터님의 강연

슨케터님의 강연

7월

7월 중순 퇴사를 했다. 일단 처음 아니다 싶었던 회사 문화가 계속해서 내 발목을 잡았다. 입사 후 잘못 끼어진 단추처럼 나와 맞지 않은 기능 조직, 플랫폼 디자이너 역할로 계속 일하기는 어렵다고도 판단했다. 사실 두 번째 문제는 목적 조직인 다른 스쿼드로 가면 나아질 것 같았지만 회사 문화는 내가 바꿀 수 없기 때문에 가더라도 오래 다니긴 어렵겠다 싶었다. 그래서 애매한 시간이지만 퇴사를 하기로 결정했고 후회는 없다.

퇴사 후 바로 한 달짜리 워케이션 여행을 기획했다. 사실 호주 워홀 말고 그렇게 길게 해외 여행을 가본 적은 없었다. 난 여행을 많이 다니는 편은 아니었는데, 회사를 다니며 나도 모르게 정말 길게 내 마음대로 휴가를 쓰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심어졌다^^

Spotify에서 RIIZE 노래를 많이 들어서 상위 5% 리스너가 되었다. 덕분에 Spotify에서 개최하는 행사에 초대 받아 쌩눈으로 RIIZE를 볼 수 있었다. 9년차 Spotify 사용자로서 제일 보람찼던 일이었다. 행사 내내 계속 웃고 있어서 광대가 너무 아팠다. 잘생기고 키 큰 아이돌 최고!

7월 브이로그 ↗️

Spotify RIIZE 상위 5% 리스너만 갈 수 있던 RADAR RADIO LIVE

Spotify RIIZE 상위 5% 리스너만 갈 수 있던 RADAR RADIO LIVE

8월

한달동안 해외 여행을 다녀왔다. 퇴사 후 시간이 남아 돌았기 때문에 발리에 갈 때도 홍콩에서 하룻밤 자고 다음날 발리로 출발했고, 올 때는 발리에서 홍콩으로 가서 일주일동안 여행을 했다. 직항이 시간을 아껴서 좋긴 하지만 체력적으로나 여행의 매력으로 봤을 땐 스탑오버가 훨씬 좋은 것 같다.

긴 여행이 안 맞았던 건지, 발리가 안 맞았던 건지 모르겠지만 내 인생에 더이상의 발리 여행은 없을 것 같다. 발리 여행을 통해 알게 된 20가지를 적기도 했던 걸 보면 발리가 안 맞았던 것 같기도. 응급실에 갈 정도로 심했던 발리 밸리가 아니어도 맞지 않은 부분들이 많았던 것 같다.

홍콩에서 마지막 일주일은 너무 행복했다. 8월에 누가 홍콩을 가냐고 하는데 습하고 더워도 시티가 잘 맞는 시티걸이라 그런지 모든 게 좋았다. 홍콩은 기본적인 버스, MTR부터 트램, 페리까지 다양한 교통 수단이 있고 걸을 곳이 많다. 뚜벅이로 여행할 때는 이게 최고다. 10년만에 갔던 홍콩은 지금도 다시 가고 싶을 정도로 재밌었다.

불안한 완벽주의자를 위한 책, 오렌지와 빵칼, 월요일의 말차 카페,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재미난 일을 하면 어떻게든 굴러간다까지 총 5권의 책을 읽었다.

8월 발리 브이로그 1 ↗️

8월 발리 브이로그 2 ↗️

8월 홍콩 브이로그 ↗️

그래도 발리에서 제일 좋았던 길리

그래도 발리에서 제일 좋았던 길리(추억은 미화된다).

너무 맛있었던 홍콩의 에그 타르트

너무 맛있었던 홍콩의 에그 타르트

9월

9월에는 자유롭게 하고 싶은 걸 하면서 지냈다. 주로 영상 편집을 하면서 시간을 보냈던 것 같다. 발리와 홍콩 여행 브이로그를 편집하고, Q&A 영상도 업로드하며 유튜버스러운 생활을 했다.

본격적으로 수입 없는 생활이 시작되면서 집에서 음식을 많이 해먹기 시작했다. 그래서 9월 브이로그에 먹는 영상 비중이 엄청 높다. 처음으로 콩국수를 집에서 해먹기도 했다. 근데 음식을 먹는 영상 자체가 재미가 없어서 그런가 편집하기가 쉽지 않았다.

인디러너스 북클럽을 처음 시작한 달이기도 하다. 처음엔 주니어 분들을 위한 북클럽을 생각하고 런칭했는데 예상과 달리 우리의 도움이 크게 필요치 않은 시니어분들이 와주셔서 좋으면서도 죄송스러웠다. 그래서 현재는 운영을 멈췄고 좀 더 느슨한 형태의 모임을 기획해보고 있다.

fi-workers 뉴스레터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매주 한 번 뉴스레터를 발행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완전히 습관화된 건 아니지만 그래도 꽤 잘 해나가고 있다. 부담 없이 우리가 하는 일을 기록하자는 마음이어서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일기 쓰는 법, 인스파이어드를 읽었다.

9월 브이로그 ↗️

Q&A 영상 ↗️

날씨가 좋았던 수원에서 어느 날

날씨가 좋았던 수원에서 어느 날

10월

fi-workers 풀타임 근무를 시작했다. 일주일에 2번은 만나서 일하기로 했으나 이야기를 나눌 사무실이 없다 보니 방황을 좀 했다. 그러다 서초 청년센터2를 알게 되어 덕분에 무료로 좋은 공간에서 집중해서 일할 수 있었다.

Show Your Time 홍보를 위해 1일 1 트위터, 스레드를 시작했다. 처음 시작할 땐 허공에 이야기하는 느낌이었는데 시간이 갈수록 가끔씩 답글도 달리고 어떤 콘텐츠는 빵 터지기도 하고 그러면서 채널이 성장하기 시작했다.

개인 유튜브 채널의 방향성을 피봇해보기로 결정했다. 2년동안은 무지성으로 조각조각 나눠져 있던 나의 일상을 하나의 영상으로 만들어서 올렸다. 이와 같은 형태는 어떤 목표가 있어서 그랬던 게 아니라 그냥 제일 효율적으로 내 일상을 기록할 수 있는 방법이었다.

근데 이제 사업도 본격적으로 하면서 조각조각의 일상이 아닌 나의 이야기를 해야 할 때가 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단순한 브이로그 형태에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영상을 만들고 한달에 2번씩은 올려야겠다고 결심했다. 하지만 2년동안 매달 하나의 영상을 올리던 습관을 바꾸는 건 쉽지 않았고 아직까지 헤매는 중이다.

서울로 이사를 가려고 계획하다가 포기했다. 경기도에 있으니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생각이 들었고, 전에 살던 성동구가 너무 그리웠다. 그래서 매주 집을 보러 다니다가 정말 마음에 드는 집을 찾았다. 근데 계약 도중에 나가려다 보니 집주인도 설득해야 하고 의견과 일정을 조율해야 할 이해관계자의 수가 너무 많았다. 심적으로 너무 힘들었어서 빠르게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초록은 어디에나, 함께 자라기를 읽었다.

10월 사업 브이로그 ↗️

성동구는 아니지만 송파구에서 정말 마음에 드는 집을 찾았었다.

성동구는 아니지만 송파구에서 정말 마음에 드는 집을 찾았었다.

11월

스마일 게이트에서 운영하는 오렌지플래닛 창업재단에서 운영하는 러닝 메이트 3기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 과정을 진행하면서 Show Your Time이 아닌 새로운 제품을 만드는 과정을 처음부터 기획 단계까지 진행을 했는데, 해야 할 게 꽤 많았지만 그래도 나름 재밌었다.

지금까지 만들어 본 적 없는 유입을 위한 OOO 테스트 제품을 만들었다. 처음에는 바이럴이 잘 되어야 한다는 압박에 컨셉을 잡는 게 너무 괴로웠다. 그러다 좀 더 심플하게 우선은 완성을 목표로 제품을 만들어 보기로 했고, 진지하지만 재미는 없는 2025년 새해 목표 달성률 테스트를 만들었다. 이제 이 경험을 발판삼아 유입에 도움이 되는 제품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싶다.

2024, 메모리즈라는 기능을 기획해서 만들었다. 2024년 열심히 Show Your Time 앱을 사용해 주신 분들을 위한 기능으로, 모든 사진을 모아서 하나의 영상으로 만들어주는 기능이었다. 기능만 만든다고 해서 바이럴이 되는 건 아닌 건 알지만 생각보다 영상은 많이 공유되지 않고 있다(아니면 우리가 모른 거일수도). 2025년에 2024 메모리즈를 활용한 이벤트를 기획해서 조금 더 공유될 수 있게 해봐야겠다.

AI 트루스, 컨테이저스를 읽었다.

11월 브이로그 ↗️

나만 알고픈 팟캐스트 추천 5개 ↗️

인디러너스 3회차 독서 모임

인디러너스 3회차 독서 모임때 사진. 적은 인원이 모였었지만 재밌었다!

12월

11월 중순 이후부터 지표가 꺾이기 시작하더니 12월에 들어서는 매일 일어나던 결제도 드문드문 일어나기 시작했다. 그래도 이제 나름 YoY 데이터를 볼 수 있어서 확인해 보니 연말에는 지표가 떨어지다가 1월에 반등하는 걸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도 그럴 수 있을까? 누구도 알 수 없는 일이다 보니 불안감이 조금씩 커졌다.

w0nder님이 12월에 2주동안 가족들과의 여행을 잡아둔 게 있어서 나도 겨울방학을 갖기로 하고 쉬었다. 첫 주는 그리웠던 맹그로브 고성에 다녀왔고, 그다음주는 광고를 위한 영상을 촬영하며, 집콕하며 쉬었다.

갑자기 Show Your Time 스레드에서 완벽주의를 위한 잠금화면 콘텐츠가 터지면서 팔로워 수가 급상승하고 기본 콘텐츠 조회수가 늘었다. 갈 길이 멀었지만 그래도 매일 콘텐츠를 올리고 어떤 콘텐츠가 잘 되는지 확인하고 이를 개선해 반영해 나가는 과정이 중요함을 알 수 있었다.

쉬는동안 미루고 미루다가 차 정기 검진도 다녀왔다. 엔진 오일과 에어컨 필터도 갈고 워셔액을 채워 넣었고, 아직은 새 차라 타이어나 신경 쓸 부분이 없다고 얘기해 주셔서 마음이 편안해졌다.

브이로그와 광고 영상을 둘다 진행하다 보니 유튜브는 처음으로 영상을 못 올렸다. 영상 주기를 맞추는 게 참 어렵다. 2025년에는 한달에 한 번은 브이로그, 한 번은 정보성 콘텐츠 올리기가 습관화되어 잘 자리 잡기를 바란다.

➕ 2025년 1월 1일에 12월 브이로그를 편집해서 올렸다. 12월 브이로그 ↗️

게릴라 러닝, 슬로우 워크, 원 위크를 읽었다.

크리스마스용으로 샀던 키리쉬 케이크

크리스마스용으로 샀던 키리쉬 케이크

  1. 정적(Static) 블로그라서 코드 에디터로 마크다운 포맷으로 작성하고 푸시를 해야 해서 모바일로는 업로드가 불가하고 무조건 데스크톱으로 올릴 수 있다.
  2. 12월까지는 무료였으나 이제 유료로 전환될 예정이다. 1월에 내부 공사를 하고 2월에는 대관 행사가 있어서 3월부터 예약해서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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