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 수 515명 돌파
구독자 수가 14% 증가했다. 증가세가 둔화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동안의 증가세는 알고리즘에 선택을 받은, 분에 넘치는 성장세였다. 다시 원래 성장세로 돌아온 것일 뿐이다. 유튜브는 몇 년에 걸쳐 함께 계속 나와 함께 할 매체다. 멀리 보고 늘 하던 대로 한 달에 한 번 브이로그를 올리자. 기억력이 좋지 않은 내가 일상을 기록하여 기억할 수 있게 하고, UX 디자이너의 일상을 보여주겠다는 초심을 잃지 말자.
500명이 넘었기 때문에 다음 주쯤이면 커뮤니티 채널이 오픈될 것 같다. 어떤 식으로 구독자분들과 커뮤니케이션하면 좋을지도 고민해 봐야겠다. 커뮤니티 채널이 오픈되는 것도 기쁘지만, 커뮤니티 기능을 써볼 수 있다는 게 더 기쁘다. (어쩔 수 없는 직업병)
<데이터 분석가의 숫자 유감> 독후감
<데이터 분석가의 숫자 유감> 독후감을 작성했다. 계속 내용을 타이핑하며 책을 읽었던 터라, 인상 깊었던 내용을 작성하기가 쉬웠다. 짧은 내용이지만 출근하기 전 1-2시간 만에 독후감을 쓴 적은 처음이라 신기했다. 현재 하고 있는 트레바리 모임을 통해 독후감 쓰는 프로세스와 시스템이 습관으로 자리 잡은 것 같다.
그래서 습관 형성에 대해 궁금해졌다. 에전에 재밌게 읽은 <습관의 재발견>을 재독할까도 했지만, 그보다 많은 사람에게 읽어보라 들은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을 읽기 시작했다. 이를 통해 더 견고하게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쓰는 습관이 자리 잡았으면 좋겠다. 물론 그 외의 좋은 습관들도!
‘오늘의집’ 집들이 게시물이 올라가다
2022년 8월 말에 써놨던 집들이 게시물이 9월 22일 목요일 아침에 올라갔다. 집들이 게시물을 쓴 목적은 뚜렷했다. 유튜브로 사람들을 유입시키기 위함이었다. 게시물 자체의 성적은 나쁘지 않지만, 유튜브로 전환시키겠다는 목표에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았다. 좋은 마케팅 수단이 되리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집들이 게시물 자체에 유튜브 영상 임베디드 해서 보여줄 수 있었던 것 같은데, 그 기능은 쓸 수 없는 상태였다. 아마도 유튜브로 이탈하게 하기보다는, 오늘의집에 계속 머무르게 하려는 의도가 아니었을까 판단해 본다.
어쨌든 집들이 게시물을 쓰고, 이를 오늘의집 집들이를 담당하시는 에디터님과 소통하면서, 이 시스템을 겪어 보며 느낀 점이 많다. 제품을 만드는 메이커이기도 하지만, 제품을 운영도 하는 사람으로서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은 정말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느낀다.
브이로그 휴식
이번 주 수요일과 목요일에는 브이로그 휴식기를 가졌다. 쉬고 싶어서 쉰 건 아니고, 이번 달 브이로그 분량이 너무 많아져서 줄이고자 어쩔 수 없이 쉬었다. 잘못하면 40분을 넘길 수도 있는 상태였다. 무슨 브이로그가 40분씩이나 되죠?
브이로그 편집 습관이 잘 자리 잡으면서 이제 한 달에 한 번이 아니라, 2주에 한 번씩 올릴까 고민해 보고 있다. 이건 10월에 한 번 시도해 보고 분량을 체크해 보고 결정을 해야겠다.
광교산 등산
광교산에 다녀왔다. 햇빛은 따사롭지만 공기는 시원하여 등산하기 아주 좋은 날씨였다. 그만큼 등산객이 많았다. 광교 공영 주차장에 줄 선 차들이 너무 많았다. 일행이 경기대에 주차를 하셨다고 해서 경기대로 가려 차를 돌리는 길에 광교 저수지 주변을 드라이브하게 되었다. 아름다웠다. 오려고 했던 길이 아닌 곳에서 뜻밖의 행운을 마주한 느낌. 이렇게 삼천포로 빠져도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게 인생이란 생각을 했다.
경기대 주차를 하고 경기대와 이어진 길로 등산을 시작했다. 피톤치드를 마시며 걷는데 기분이 너무 좋았다. 이런 자연환경이 가까이 있다니 얼마나 행운인가! 꼭 형제봉까지 등반하지 않더라도 가까우니 자주 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혼자 오신 분들도 많아 보여서, 안전하게 혼자 올 수 있겠다 싶었다.
형제봉까지 가는 길은 쉽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등산한 인왕산과 비교했을 때, 110m는 더 높으니 당연할 수밖에 없었다. 등산 초보가 느끼기엔 경사가 심한 코스들이 좀 있었고, 형제봉에 다다르기 전에는 지옥의 계단 코스가 있었다. 하지만 내려갈 때 생각해 보니 계단이 나았다.
형제봉에 도착해서는 풍경을 제대로 누릴 순 없었다. 인파가 너무 많았다. 그 와중에 물과 맥주, 아이스크림을 파시는 분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자본주의는 대단하다. 그분을 주변으로 아이스크림을 먹느라 정신없는 사람들로 인해 좋은 자리에 앉을 순 없었다. 근데 애초에 형제봉 자체가 앉을 곳이 없긴 하다. 그래도 눈과 카메라에 최대한 경치를 담고 하산했다.
나이가 들수록 자연이 좋고, 등산을 좋아하는 나 자신을 발견하는 게 신기하다. 다음에는 어디 산을 가볼까? 한국 100대 명산 스크래치맵도 살까 고민된다. 또 김칫국 마시기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