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일기 14주차 - 구독자 수 270명 돌파, 데이터 공부, 사용자 스토리 매핑 워크샵

September 10, 2022

구독자 수 270명 돌파, 최고 영상 조회 수 1만 1천 회 돌파

구독자 수가 170% 증가했다. 이를 견인한 룸투어 영상 조회 수는 1만 1천 회를 돌파했다. 정말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지난주에는 100명을 돌파하여 감사했는데, 일주일 만에 이뤄 낸 놀라운 성장률(?)이 참 얼떨떨하다. 콘텐츠 업계에서 일하며, 크리에이터를 위한 제품을 만다는 프로덕트 디자이너로서는 이 경험이 굉장히 흥미롭다. 이와 관련해서 얻게 된 인사이트들은 따로 글로 써보려고 한다.

어쨌든 이렇게 놀라운 성장을 보이고 있는 유튜브 채널 때문에 살짝 숫자에 집착하는 경향이 생겼다. 이는 심리적 건강에는 좋지 않은 것 같다. 그래서 자주 들여다보던 유튜브 스튜디오 앱을 지웠다. 곧 레퍼런스로 공부하기 위해 다시 깔아야겠지만, 일단 지금은 지웠다. 나의 현재를 기록하는 영상 일기를 만들겠다던 초심으로 돌아가 보려고 한다.

데이터 공부

이번 주는 데이터 관련 의견을 담은 글도 쓰고, 책을 읽으며 데이터 공부도 하고, SQL로 대시보드도 만들며 보낸 한 주였다.

‘데이터 드리븐 디자인 경험, 저도 해보고 싶은데요’ 라는 글을 썼다. 면접에서 프로덕트 디자이너에게 데이터 드리븐 디자인 경험을 묻는 것과 관련하여 근래에 갖고 있던 생각을 적어봤다.

글에서 언급했던 <데이터 분석가의 숫자 유감> 도 거의 다 읽어간다. 만화가 주를 이루는 책이기 때문에 데이터를 잘 모르더라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합 챕터의 만화가 끝난 후 나오는 자세한 설명을 통해 더 공부할 수도 있었다.

리대시 대시보드 만들기도 처음 시도해 봤다. 지금까지 SQL로 단일 쿼리 작성은 많이 해봤는데, 여기에 데이터 시각화를 더하고, 이를 모아서 대시보드로 만들어 본 적은 없었다. 연관된 데이터들을 하나로 모아서 보니 훨씬 좋았다. 아직 부족한 대시보드지만 더 발전시켜 나가봐야겠다.

사용자 스토리 매핑 워크숍

월요일에 사용자 스토리 매핑 워크숍을 진행했다. 처음 진행해 보는 워크숍이라 의미 있게 잘 진행될지 걱정이 앞섰다. 그래도 몇 가지 성과는 있었다.

지금까지는 메이커에 입장에서 이런 기능을 만들자는 이야기가 주로 되었다면, 워크숍을 통해서는 사용자의 입장에서 이런 게 필요할 것 같다는 이야기가 주로 진행되었다. 사용자 스토리 매핑 워크숍의 주 목적인 ‘대화’를 굉장히 많이 했다는 게 중요 포인트인 것 같다.

이제 <사용자 스토리 맵 만들기> 책 뒷부분을 읽고 더 진전시켜 나가보려고 한다.

전자책으로 <제로 투 원>을 다 읽다

트레바리의 세 번째 책인 <제로 투 원>을 다 읽었다. 트레바리 모임 최초로 이번에는 전자책으로 읽었다. 오랜만에 전자책으로 읽으며 느꼈던 것들을 정리해 보려고 한다.

언제, 어디서나 읽을 수 있다. 심지어 들을 수도 있다. 그러다 보니 굉장히 빠르게 읽을 수 있다. 또한 기억해야 하거나 마음에 드는 문장에 하이라이트를 해서 내가 따로 적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종이책에 비해 내용이 기억에 잘 남지 않는다. 후루룩 빠르게 읽은 만큼 내용도 빠르게 머릿속에서 휘발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다시 한번 더 전반적으로 읽어봐야 독후감을 쓸 수 있을 것 같다. 종이책도 그런 과정을 거치긴 했지만, 전자책은 더 꼼꼼히 전반적으로 읽어봐야 할 것 같다.

가구 사러 편도 67km를 달리다

안방에 책상과 의자를 들이려고 계획을 세웠다. 계속 거실에 있는 책상에서 개인적인 일과 재택근무를 함께 하다 보니 전환이 잘되지 않았다. 그래서 매일 카페를 가서 환경을 바꿔 모드를 전환하려고 하곤 했다. 카페에서 일하는 건 참 좋다. 하지만 매일 카페를 가기에는 시간과 돈이 든다.

이를 모아서 공간을 분리하는 가구를 투자하는데 쓰면 어떨까 생각을 했고 실행에 옮겼다. 앞으로 거실 책상에서는 업무를 하고, 안방 책상에서는 일기를 쓰거나, 책을 읽거나 등 취미 생활을 할 예정이다.

이번에 살 책상은 노란색 상판과 의자를 고려하고 있었다. 그래서 컬러를 직접 눈으로 보고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남양주에 있는 쇼룸에 직접 차를 타고 가서 제품을 살펴봤다. (차가 있어서 편한 순간!) 가서 살펴보니, 의자와 상판의 노란색이 미묘하게 달랐다. 그래서 확실하게 컬러를 정해서 구매할 수 있었다.

67km를 달려서 남양주에 간 김에 북한강 앞에 있는 카페 테라로사에 갔다. 가서 맛있는 커피를 마시고 빵도 먹고 작업도 했다. 나와서는 잠깐 북한강이 가까운 공영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북한강 주변을 걸었다. 또다시 집으로 가다가 해가 지길래 갑자기 차를 세우고 내려서 해가 비친 윤슬을 바라보기도 했다. 행복했다.

북한강

노을빛이 비친 북한강의 윤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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