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구독자 수 100명 돌파!
구독자 수가 100명을 돌파했다. 믿기지가 않는다. 누군가에게 100명은 적은 수치일지 모르지만 나에게는 거대한 숫자다. 심지어 이 글을 쓰는 현재는 144명이라는 사실은 더 놀랍고 신기하다.
100명을 돌파한 이유는 단연 룸투어 영상 덕분이다. 처음 엄청난 조회수를 얻은 영상이다. 이렇게 몇천 회를 넘기는 걸 지켜보면서 느낀 점은 2가지였다. 첫 번째는 내가 생각보단 인테리어 스타일링에 재능이 있을 수도 있겠다는 점이었다. 나중에 IT업계에서 더 이상 일하지 못하는 때가 온다면 인테리어 쪽에서 나만의 업을 해볼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잠겨 상상의 나래를 펼치기도 했다. (ㅋㅋㅋ)
두 번째는 유튜브라는 플랫폼의 위력이었다. 사실 나는 1년 전부터 소소하지만 인테리어 인스타그램 채널을 운영하고 있었다. 하지만 인스타그램은 알고리즘 같은 게 잘 되어 있지 않다 보니 아무리 태그를 열심히 붙어도 팔로워 수, 좋아요 수 같은 지표를 높이기 어려웠다. (그러고 보니 마케터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
하지만 유튜브에 영상을 올리면 내가 생각한 것보다는 많은 사람이 영상을 본다. 너무 신생 채널이다보니, 어떻게 알고 영상을 보는 거지 싶을 때가 많았다. 알고리즘이 신생 채널에도 기회를 주는 것 같은 느낌? 그러다 영상 하나가 잘 되기 시작하면 더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되어 더 영상이 잘 되는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일어난다. 룸투어 영상 이후로 올린 세상 힙한 대전 여행은 더 이상 조회수가 오르지 않는다. 하지만 룸투어 영상은 계속 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나 역시 크리에이어를 위한 제품을 만들고 있다 보니 이 지점이 흥미롭다. 계속 유튜브를 하면서 이런 점들을 배워 나가야 할 것 같다.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면서 내게는 다소 큰 수치인 100명이 돌파되기를 계속 기다려왔었다. 나만의 맞춤 URL을 설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튜브를 처음 시작하면 youtube.com 뒤에 URL은 거의 20자가 넘는, 알 수 없는 대소문자 알파벳과 숫자의 조합으로 되어있다. (ex. FJDI8_jd7dkflg_ql1fD 이런 식으로) 그래서 내 유튜브 채널 좀 봐줘! 하고 공유할 때마다 URL이 왜 이러냐는 반응을 들을 때가 종종 있었다. 그러다 구독자 수가 100명이 돌파하면 맞춤 URL을 설정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또 크리에이터 제품을 만드는 사람으로서 이 포인트가 너무 재밌었다. 그래서 그때부터 구독자 수 지표를 계속 추적하게 되었다. (그런다고 올라가진 않지만)
어쨌든 그래서 이제 깔끔한 https://youtube.com/nanasan-studio/ URL로 유튜브 채널에 접근할 수 있다! 🎉 (완전 뿌듯)
오늘의집 집들이 게시물 예선 통과
저번 주 작성한 집들이 게시물이 오늘의집 에디터님의 눈에 띄어 드디어 올라갈 수 있게 되었다. 얼마나 오늘의집이 집들이 게시물의 퀄리티에 신경을 쓰는지 직접 체험할 수 있어서 재밌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집들이 게시물 작가로서 경험이 그다지 매끄럽진 않았던 것 같다.
예를 들면, 나는 이미 집들이 게시물이 올라가졌으면 하는 마음에 써서 발행 신청을 한 건데, 에디터님은 나에게 이 게시물을 집들이 콘텐츠로 올리고 싶다며 나에게 연락해달라고 댓글로 얘기를 해주셨다. 작성해주신 집들이 게시물을 메인에 올리려고 한다, 과정을 공유해 드리려고 하니 연락을 달라는 뉘앙스로 얘기해주셨다면 바로 이해가 됐을 것 같다.
그래서 바로 연락을 드렸는데, 이후 답장이 꽤 긴 시간 지체되었다고 느껴졌다. 그 이유는 그 시간 자체가 길었다기보다는, 연락을 취하는 메신저가 인스타그램 DM과 카카오 채팅이어서 그런 것 같다. 두 제품 모두 빠르게 답장이 올 거라고 생각되는 제품이기 때문이다. 차라리 메일로 의사소통했다면 아무 생각 없이 계속 기다려 드리지 않았을까 (그렇다고 메일이 이런 의사소통에 엄청 적합한 제품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어쨌든 이런저런 과정을 통해 아마 다음 주쯤 집들이 게시물이 오늘의집에 올라갈 예정이다! 신난다 🥰
야간 운전을 위해 렌즈를 바꾸다
월, 목 회사로 출퇴근하면서 받는 스트레스 중 하나는 야간 고속도로 운전이었다. 라식 수술을 한 후 눈이 나빠졌다. 평소엔 괜찮은데, 운전할 때 터널같이 어두운 곳을 통과할 때 잘 보이지 않아서 이미 안경을 쓰고 운전을 하던 중이었다. 근데 야간 고속도로는 차원이 다른 것 같다. 가로등이 없을 때가 많고, 차들의 불빛에 의존해 운전해야 하다 보니 빛 번짐이 더 심하게 느껴지고, 장시간 계속 그 상태로 운전을 해야 하니 피로도가 컸다.
그래서 싸구려 렌즈에서 업그레이드해서 드라이빙용 렌즈로 새로 맞췄다. 한 알에 6만 원씩이나 하는 렌즈로 바꿨는데, 효과는 생각보다 좋다. 블루라이트 필터도 되고, 빛 번짐도 좀 덜 해서 야간 고속도로에서도 크게 문제가 없는 것 같다. 그리고 처음 알았는데 내 주 사용 눈이 더 시력이 나쁜 왼쪽 눈인데, 현재 도수가 맞긴 하지만, 도수를 한 단계 높이는 게 눈의 피로도를 줄일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피로도가 덜 한 것 같다.
커뮤니티 앱, 홀릭스(Holix)
저번 주 트레바리 모임을 통해 홀릭스라는 제품을 알게 되었다. 회사에서도, 개인적으로도 ‘커뮤니티’라는 도메인에 관심이 많은 상태라서 바로 가입해서 관심 있는 클럽들에 들어갔다. 오픈카톡과 비슷한데 커뮤니티 기능이 세심하게 더 잘 되어 있는 느낌을 받았다.
또 홀릭스에는 클럽을 운영하는 사람들이 동기부여를 얻을 수 있는 ‘마스터’ 제도가 있었다. 마스터 인증이 되면 클럽을 통해 자연스럽게 모인 사람들을 대상으로 프라이빗 코칭이나 클래스 개설을 통해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마스터 인증은 쉽지 않겠지만, 일단 신청해봤다. 쉽지 않을 것 같은 이유는 내 이름을 걸고는 굉장히 다양한 활동을 했는데, 부캐로서는 아직 그렇다 할 활동들이 없기 때문이다. 조금씩 쌓아가면 마스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클럽을 검색해보니 글쓰기 클럽은 있는데, 블로깅 클럽은 없어서 새로 하나 만들었다. 인가가 되지 않아 검색이 안 되다가, 다른 클럽에서 홍보를 통해 몇 분을 모집하니 갑자기 인가가 되었다. 이것도 프로세스가 있을 텐데 더 자세히 알고 싶다. (궁금한 게 많은 사람)
앞으로 이 블로그하는 IT인들이라는 커뮤니티를 운영해나갈 예정이다. 어떻게 하면 더 소통이 잘 되고, 서로 블로그에 글을 쓰며 성장하는 커뮤니티가 될 수 있을까?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고민을 하게 돼서 재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