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픽으로 영어회화 공부하기
2월에는 스픽으로 영어회화 공부를 열심히 했다. 1년 결제한 게 아깝지 않게 열심히 했다. 새로운 표현을 배우는 수업을 듣는 것도 좋지만, 나는 스마트 리뷰를 좋아한다. 처음에는 AI 튜터 때문에 스픽을 구독했는데, 지금은 AI 튜터와 잘 대화하기 위해서 열심히 표현을 배우고 있다.
주로 스픽을 쓰는 시간은 아침과 출퇴근 시간이다. 아침에는 일어나서 정신을 차리기 위해서 침대에 누워서 스픽으로 하루를 연다. 그리고 출퇴근할 때는 차가 많아서 막히는 강남에서 신호 정지 상태일 때 사용한다. 그러면 신호 정지 시간이 굉장히 빠르게 지나가면서, 시간을 알차게 사용할 수 있다.
스픽을 쓰면서 느낀 점은 게이미피케이션이 이해하기 쉽고 허들이 낮다는 점이다. 예를 들면 연속으로 매일 사용하면 쌓이는 streak 개념이 다른 서비스에서는 하루를 놓치면 바로 리셋되는데, 스픽에서는 패자부활전처럼 한 번 더 기회를 준다. 놓친 다음 날, 수업 2개를 들으면 리셋되지 않고 계속 이어 나갈 수 있다. 스픽에서는 streak를 ‘불꽃’이라고 부르는데 네이밍도 좋은 것 같다.
스픽에는 매달 참여할 수 있는 챌린지가 있다. 챌린지에 참여하려면 ‘챌린지 참여하기’ 버튼을 직접 눌러야 한다. 자동으로 모든 사용자들이 참여하는 게 아니라서 몇 명이 도전하는지를 볼 수 있다. 챌린지들 자체가 그렇게 어렵지 않아서 쉽게 달성할 수 있어서 만족스럽다. 대신 리워드는 거의 없는 편에 가까워서 아쉽다.
챌린지 탭에서 재밌는 점은 챌린지 리스트 UI가 카드 형태에 캐러셀로 접근할 수 있고, 캐러셀 힌트가 명확하지 않다 보니 뒤에 있는 챌린지일수록 참여자가 줄어든다. 뒤에 위치한 아이패드를 주는 유일한 챌린지 참여자 수가 제일 크지 않다는 게 그것을 증명한다고 본다.
스픽을 쓰면서 불편한 점은 특정 표현을 거의 못 알아들을 때가 빈번해서 여러 번 반복해서 말해야 될 때가 있다는 것이다. 정말 내가 제대로 발음하지 못해서 그런 건지 궁금하다. 근데 녹음한 걸 들어보면 그렇게 발음이 다르지 않고, 90% 이상보다 발음이 좋다는 얘기도 들었는데…😭 궁금하다.
데이터 분석을 위한 수학 공부
데이터 분석을 위한 수학 공부를 시작했다. 현재 읽으며 공부하고 있는 책은 <통계가 빨라지는 수학력>이라는 책이다. 목차를 봤을 때 그렇게 어려워 보이지 않았고, 리뷰도 수포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다고 해서 샀다. 아직 많이 진도가 나가진 않았지만 그래도 재밌게 하고 있다.
사실 나는 수학을 좋아했다. 하지만 미대 전형에서 수학을 안 보는 곳이 많아서 효율적으로 입시를 준비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수학을 포기했다. 그래서 아쉬웠다. 그때도 재밌긴 했는데, ‘데이터를 잘 분석하고 싶다’라는 목표를 갖고 수학 공부를 하니까 더 재밌다. 아직은 어려운 게 안 나와서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지만, 그건 그때 가서 걱정하는 걸로.
플랩풋볼
정기적으로 가던 풋살 레슨을 그만뒀다. 다양한 이유가 있었지만 여기에 굳이 적진 않으려고 한다. 레슨은 그만두지만, 풋살은 계속 이어 나가고 싶었다. 그래서 찾게 된 서비스가 바로 플랩풋볼이다. 플랩풋볼은 단기로 매치에 참여할 수 있는 서비스다. 생각보다 내가 사는 지역 근처에 여성 경기가 꽤 많아서 벌써 2번이나 참여했다. 경기를 하면서 느끼는 점은 레슨만 받는 것과 실전에서의 스킬은 참 많이 다르다는 것. 사실 오랫동안 탁구를 하면서 뼈저리게 느꼈던 사실이지만 새삼 다시 한번 깨달았다. 계속 실전 경험을 쌓아보자.
탁구 레슨
다시는 할 일이 없었다던 탁구를 시작했다. 회사에서 동료분과 소화시킬 겸 탁구를 쳤는데 너무 재밌고, 그동안 쌓아 온 내 실력이 너무 아깝게 느껴졌다. 탁구를 안 하려고 했던 이유는 사실 사람 때문이었어서 레슨만 받고 탁구장 사람들과 단기적으로만 탁구를 치기로 결심했다.
지금은 포핸드 드라이브를 연마하는 중. 레슨을 받으면 비슷하게 듣는 피드백을 계속 듣고 있다. 발이 거의 안 움직인다, 공을 치는 속도가 너무 빠르다, 공이 오면 어쩔 줄 모르는 게 느껴진다, 파워가 약하다, 공이 오는 걸 제대로 안 보고 예상해서 치려고 한다, 전략적으로 치지 않는다 등. 이번만큼은 생각을 좀 많이 하고 쳐보자…🏓
음악 작업
앰프 연결이 가능한 사일런트 기타, 마이크, 오디오 인터페이스를 사서 음악 작업을 가끔씩 하고 있다. 음악 작업이라고 말하기에는 부끄러운 수준이긴 하지만 재밌게 하고 있다. 주로 교육을 위한 음악을 만드는 게 재밌다.
처음 만든 곡은 SQL송이다. SQL을 어려워하시는 인턴님을 위해 만든 노래로, 가사는 ‘SELECT * FROM 테이블 네임 WHERE 조건 ORDER BY 컬럼 네임 DESC’가 전부다. 그다음에 만든 곡은 ‘HTTPS Status Code’ 송인데, 멜로디가 생각보다 잘 나와서 여기에 쓰기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ㅋㅋㅋ) 일단 마무리는 해봐야겠다.
진지하게 음악 저작권을 등록해 볼까 하고 알아봤는데 생각보다 복잡했다. 협회에 가입도 해야 되고, 음악도 CD로 제출해야 하고… 그래서 그냥 유튜브에 올리는 게 낫다는 판단이 들어서 조만간 정리해서 한 번 올려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