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상 브이로그 만들기
새로운 유튜브 채널을 만들어서 첫 번째 브이로그를 편집해서 업로드했다. 예전에 잠깐 유튜브 채널을 운영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프로세스가 정말 엉망진창이었다. 이번에는 프로덕트 디자인 업무 하듯이 하려고 프로세스에도 신경 썼다. 그래도 편집하는데 거의 하루 정도 걸린 것 같다. 손에 익고, 익숙해지면 더 빨라질 수 있을듯! 귀찮지만 남은 영상들이나 psd로 만든 파일들 정리를 해야겠다. 근데 매주 이렇게 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은데, 매주 올리는 유튜버들의 끈기에 존경을 표한다.
2. 제텔카스텐
<제텔카스텐>이라는 책을 읽고 있다. 제텔카스텔은 독일어로 ‘메모 상자’라는 뜻이다. 니콜라스 루만은 이 메모 상자를 활용해서 한 평생 58권의 책, 350개의 논문을 써냈다. 심지어 그는 평범한 공무원으로 사회 생활을 시작했는데, 그가 메모 상자를 활용해서 쓴 글을 읽은 사회학자 헬무트 셸스키는 그가 사회학 교수가 되어야 한다고 하기도 했다. 그 길로 그는 학자의 길로 들어섰다. 그가 이렇게 글을 쓸 수 있었던 비법에는 ‘메모 상자’가 있다. 논문 같은 글은 아니더라도, 다양한 방향의 많은 콘텐츠를 만들고 싶은 나에게 <제텔카스텔>은 상당히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알면 알 수록 제텔카스텔을 활용한 메모 작성 방식은 단순하다. 하지만 그걸 꾸준히 실천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 다 읽고 나서부터 본격적으로 옵시디언으로 메모를 작성해보려고 하는데, 두근두근 기대가 된다!
3. 에어팟 프로
에어팟 프로를 쓴지도 2년이 다 되어간다. 내 인생은 에어팟 프로를 쓰기 전과 쓴 이후로 나뉠 정도로 에어팟 프로는 내 인생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과 함께라면 소음 가득한 어느 곳에 가서도 차분함을 유지하고, 하는 일에 집중할 수 있다. 중고등학교 때도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이 있었다면, 학교나 독서실에서 예민함을 조금 버리고 살 수 있었을 것 같다. 그러면 내 인생도, 마음도 좀 편안했을 것 같다. 확실히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이 귀에는 좋진 않은 것 같다. 그래서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을 사고 싶다는 마음이 스멸스멸 올라온다. 여름에는 더워서 적합하지 않다고 하는데, 지금은 겨울이니까 괜찮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