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다 일하다 만들다> - 미나가와 아키라
‘미네 페르호넨’은 처음 들어보는 브랜드이지만, 아마도 마리메꼬와 비슷한 브랜드인 것 같다. 창업에 관심이 많은 요즘, 이 브랜드를 만든 창업주이자 디자이너의 이야기는 어떨까 싶어서 킵해둔다.
<금주 다이어리> - 클레어 풀리
작년 8월 말부터 집에서 혼자 마시는 술을 끊었다. 술을 많이 줄인 100% 컨디션의 삶을 살 수 있어서 잘했다고 생각하며 살았는데, 요새 스멸스멸 다시 알콜이 땡긴다. 맥주에서 와인으로 옮겨가려는 단계였다. 이런 시기에 클레어 풀리의 <금주 다이어리>를 보면 마음을 다시 다잡을 수 있지 않을까? (아니면 오히려 더 술이 땡기려나)
<니체와 함께 산책을> - 시라토리 하루히코
이 책은 대충대충 그린듯한 일러스트가 마음에 들어서, 요즘 특히 산책에 관심이 많아서 관심을 갖게 되었다. 철학자들은 어떻게 산책을 할까? 내가 하는 산책 방법과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궁금했다. 앞부분만 살짝 읽었는데 우리가 생각하는 산책과 니체가 하는 산책은 차원이 다르다고 한다. 집 주변을 몇십분 걷는 정도가 아니라 5km가 넘는 거리를 걷는 게 니체에게는 산책이었다고 한다. 그렇게 하면 정신 건강에 더 좋을까? 뒷 내용이 궁금해진다.
<나는 왜 생각이 많을까?> - 훗타 슈고
요즘 내가 자주 생각하는 주제다. 나는 왜 생각이 많을까? 라는 주제를 많이 생각했다. 어쩔 수 없이 나는 생각하는 유형의 인간이다. 근데 생각이 많을 수록 긍정적인 생각보다는 부정적인 생각이 많이 늘어난다. 불안도 함께 커지는 경험을 많이 했다. 그래서 생각을 멈추는 방법을 알고 싶었다. 이 책은 뇌과학적으로 사람이 생각이 많은 이유들을 짧막하게 설명해준다. 생각이 많아서 걱정이라면 읽어보는 게 좋을 것 같다. (나도 사야지)
<끝까지 쓰는 용기> - 정여울
이 책도 처음에 일러스트에 이끌려서 멈춰서 보게 되었다. 내가 꿈꾸는 거실의 모습이다. TV는 없고, 벽 한 면에는 많은 책들이 천장까지 꽂혀 있는 책장이 있고, 거실 가운데 책상이 있는 형태. 그리고 제목에서 한 번 더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작만 하고 마무리하지 못한 많은 초안들이 머릿속에 스쳐 지나갔다. (내 블로그에도 저장되어 있는, 쓰다가 만 글들이 5개나 있다) 글쓰기 책들을 많이 봤지만 이 책이라면 끝까지 쓰게 도와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첫 소설 쓰기> - 제시카 브로디
소설을 써본 적이 있다. 비록 정말 극 초반만 써봤지만. 한창 코지 미스터리 장르에 빠져서 한나 스웬슨 시리즈를 볼 때였다. 그런 추리 소설을 쓰려던 건 아니었다. 한나 스웬슨 시리즈에 나오는 일상 묘사가 너무 좋았고 그런 얘기라면 나도 쓸 수 있을 것 같았다. 코지 미스터리에서 미스터리보다는 코지한 이야기를 좋았다. 근데 내가 원하는 스타일의 코지한 이야기만 나오는 소설을 찾을 수 없었고, 그래서 자급자족할 겸 적어봤었다. 이 책을 보니 쓰다가 만 소설이 떠올랐다. 오랜만에 다시 읽어봐야겠다.
<데일리 필로소피> - 라이언 홀리데이
이 책은 트위터의 전 CEO 잭 도시의 이름을 보고 멈춰서 보게 되었다. 잭 도시의 철학 멘토라니 신기했다. 철학 멘토라는 게 있어? 나도 삶이 힘겨울 때마다 물어볼 수 있는 철학 멘토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이라면 내 철학 멘토를 해줄 수 있지 않을까? 매일매일 하루에 하나씩 팁을 주는 유형의 책인데, 이런 종류의 책을 너무 사랑하는 것 같다. 우선 사놓은 <하루 한 페이지 마음챙김>부터 읽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