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 분석>
만들고 있는 제품에서 어떤 지표를 추적할지 이야기 나누기 위해 읽었다. 좋은 지표란 무엇인지, 분석 체계에는 뭐가 있는지, 가장 중요한 한 가지 지표 - OMTM (One Metric That Matters) 등 기반이 되는 기초 부분들은 다 읽었다. 사업 모델과 사업 단계 파트는 우리 제품에 맞는 것만 발췌독했다.
여섯 가지 사업 모델, 다섯 개의 사업 단계를 설명해주고 각각 맞는 데이터 분석을 다뤄주는 게 너무 좋다. 다른 사업 모델과 사업 단계는 안 읽더라도, 파트 3 목표 기준과 중간중간 나오는 사례들은 다 읽어봐야 할 것 같다.
<사용자 스토리 맵 만들기>
사용자 스토리 매핑 워크샵을 준비하기 위해, 사용자 스토리에 대해 공부하기 위해 읽고 있는 책이다. 비유와 저자만의 유머가 엄청 많이 나오는데, 이해에는 도움이 되지만 살짝 재미없다고 느낄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핵심만 설명해주는 책들이 좋다.
사용자 스토리에 대해 모르는 상태에서 1장부터 읽다 보면 당황스럽다(내가 그랬다). 5장에서 8장 정도까지 읽어서 사용자 스토리에 대해 파악한 후, 1장부터 읽는 게 훨씬 좋다. 다시 그렇게 처음부터 읽고 있는데 이해가 쏙쏙 되는 느낌!
<OKR - 전설적인 벤처투자자가 구글에 전해준 성공 방식>
책 제목 자체가 OKR이라는 건 이 글을 쓰기 위해 검색하다가 알게 되었다. 저자명이 너무 크게 나와 있어서 제목이 <존 도어 OKR>인 줄 알았다. OKR을 구글에 전달한 사람이 쓴 책이라 기대가 많았던 것 같지만, 그 기대를 충족시켜주진 못한 것 같다.
OKR을 활용해서 잘 되었다! 라는 사례만 많고 실제로 어떻게 쓰는지에 관한 사례는 부족하다. 특히 어떤 식으로 Objective와 KR을 세웠는지 알고 싶었는데 다 수치는 X로 나와 있어서 별로였다. 대외비라서 그런 것 같긴 하지만 그렇게 쓰여 있으니 도움이 하나도 안 되었다. 제일 뒤에 나오는 참고 자료를 먼저 읽고 처음부터 읽으면 오히려 더 잘 읽힐 수도 있다.
<제로 투 원>
저자가 페이팔과 펠런티어를 성공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스타트업에 대한 생각을 담은 책이며, 개인적으로는 엄청 옛날에 전자책으로 사놓고 앞부분만 계속 읽다가 포기했던 책이다.
트레바리 세 번째 모임의 책으로 선정되어 어쩔 수 없이 읽고 있는데, 뒤로 갈수록 생각보다 신선한 인사이트를 많이 준다. 투자에 관련된 내용도 나오다 보니, 주식 투자하는 사람들이 읽으면 새로운 방향으로 얻어 갈 아이디어들이 있을 것 같다.
<평일도 인생이니까>
친한 디자이너님께 선물 받은 책! 원래 읽으려고 위시리스트에 넣어 놨었는데 선물로 받게 되어서 엄청 기뻤다. 평일이 평일다워지기 시작한 8월 중순부터 읽었는데, 내용이 생각보다 너무 좋아서 아껴서 읽었다.
위에 읽고 있는 책들처럼 다소 삭막한(?) 비문학만 읽다가 에세이를 읽으니까 마음이 몽글몽글해졌다. 삶에 대한 인사이트를 많이 줬다. 독후감으로 작성해 볼 예정! 제일 기억에 남는 건 인생에 꼭 빅 픽처를 만들어야 하나? 스몰 픽처 여러 개는 안 될지? 이 내용이 기억에 남는다.